부모님 요양시설 비용, 입소 전에 확인할 지출 항목
장기요양급여 본인부담금과 식비·간식비·상급침실료 같은 비급여를 따로 나눠봐야 실제 부담이 보였습니다.
입소 전에는 비용표뿐 아니라 추가 결제 항목, 퇴소 정산과 환불 기준까지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부모님을 집에서 계속 돌보기 어려워지면 요양시설을 알아보게 됩니다. 막상 시설에 문의하려고 보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한 달에 얼마가 드는지였습니다.
처음에는 시설에서 안내하는 월 이용료만 비교하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비용 내용을 하나씩 살펴보니 장기요양보험이 적용되는 금액과 가족이 전액 부담하는 비용이 따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식비가 포함된 곳도 있고 간식비를 별도로 적은 곳도 있었습니다. 1인실이나 2인실을 이용할 때 추가 비용이 생길 수 있고, 병원 진료비와 약값, 이미용비, 생활용품비도 월 청구액 밖에서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특정 시설의 가격을 비교하기보다, 입소 상담을 받을 때 어떤 비용을 따로 물어봐야 하는지 확인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1. 월 이용료 하나만 보면 부족했던 이유
요양시설 비용을 검색하면 월 얼마라는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 금액이 입소 후 내야 할 전체 비용이라고 생각하기 쉬웠습니다.
그런데 시설 비용은 크게 장기요양보험이 적용되는 급여비용과 이용자가 전액 부담하는 비급여로 나눠서 봐야 했습니다. 같은 시설이라도 부모님의 장기요양등급, 본인부담 감경 여부, 이용하는 침실과 추가 서비스에 따라 실제 청구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 달 총액만 물으면 어떤 비용이 포함됐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상담할 때는 급여 본인부담금, 식비, 침실료, 기타 추가 비용을 항목별로 나눠달라고 요청하는 편이 확인하기 쉬웠습니다.
2. 장기요양등급과 본인부담률부터 확인하기
시설 상담 전에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부모님의 장기요양인정서와 개인별장기요양이용계획서였습니다. 시설급여 이용이 가능한 상태인지, 인정 유효기간이 언제까지인지부터 봐야 비용 안내도 정확하게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안내에 따르면 시설급여 이용자는 일반적으로 장기요양 급여비용의 20%를 본인이 부담합니다. 다만 의료급여 수급권자나 소득·재산 기준에 해당하면 본인부담금이 면제되거나 감경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가족이 냈다는 금액을 그대로 우리 부모님 비용으로 예상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시설에 등급과 본인부담률을 알려주고, 현재 기준으로 한 달 예상 급여 본인부담금을 계산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본인부담 기준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입소 시점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 본인부담 안내 또는 관할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 최신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3. 식비와 상급침실료는 따로 적어보기
시설에서 받은 예상 비용을 보면서 가장 주의해서 본 부분은 비급여였습니다. 장기요양보험이 적용되는 급여비용만 생각하면 실제 월 부담을 낮게 예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 법령에서 비급여 대상으로 구분하는 대표 항목은 식사재료비, 본인이 원해 1인실이나 2인실을 이용하는 경우의 상급침실 추가 비용, 이미용비 등입니다.
식비는 하루 단가로 안내하는 시설도 있고 월 예상액으로 안내하는 곳도 있습니다. 간식비가 식비에 포함돼 있는지, 경관영양식처럼 별도의 식사가 필요한 경우 비용이 달라지는지도 물어봐야 합니다.
침실도 단순히 몇 인실인지 확인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현재 빈자리가 있는지, 상급침실을 이용하다 일반실로 옮길 수 있는지, 방을 옮기는 날에는 비용을 어떻게 계산하는지도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 비용 항목 | 상담할 때 확인할 내용 |
|---|---|
| 식재료비 | 하루 단가, 간식 포함 여부, 결석일 계산 |
| 상급침실료 | 1·2인실 추가 금액과 이동 시 정산 기준 |
| 이미용비 | 이용 횟수와 별도 결제 여부 |
4. 입소 후 추가로 생길 수 있는 비용
시설에서 생활한다고 해서 병원 진료와 약값까지 모두 월 이용료에 포함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님의 건강 상태에 따라 외래진료비, 약제비, 치과 진료비와 의료재료비가 별도로 생길 수 있습니다.
병원에 갈 때 시설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지, 보호자가 동행해야 하는지, 별도의 이동 비용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했습니다. 응급상황이 생겼을 때 어느 병원으로 이동하는지와 보호자에게 연락하는 절차도 비용과 함께 물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기저귀나 물티슈, 의류, 실내화, 세면도구처럼 생활에 필요한 물품도 시설에서 제공하는 범위가 다릅니다. 가족이 직접 준비해야 하는지, 시설에서 일괄 구매하고 나중에 청구하는지도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5. 시설 상담 때 받아둘 비용표
전화로 금액을 들으면 여러 시설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기억이 섞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받을 때는 구두 설명만 듣기보다 현재 적용되는 비용표를 받아두는 것이 좋았습니다.
비용표에는 급여 본인부담금과 비급여가 구분돼 있는지 확인합니다. 식비와 간식비, 상급침실료, 이미용비뿐 아니라 별도로 청구될 수 있는 항목도 적혀 있는지 살펴봅니다.
입소 첫 달과 마지막 달을 일할 계산하는지, 병원 입원이나 외박 기간에는 어떤 비용이 줄어드는지도 중요했습니다. 입소를 취소하거나 다른 시설로 옮길 때 선납금과 비급여를 어떤 기준으로 환불하는지도 계약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시설 이름이나 외관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비용표, 계약서, 환불 규정을 같은 날 받아두면 가족끼리 다시 상의할 때도 기준을 맞추기 쉬웠습니다.
6. 가족이 매달 부담할 금액 계산하기
마지막에는 시설이 안내한 기본 금액에 매달 달라질 수 있는 비용을 더해 가족의 실제 부담액을 계산해봐야 합니다.
저는 고정적으로 나갈 가능성이 큰 급여 본인부담금, 식비, 침실료를 먼저 적고, 병원비와 약값, 위생용품비처럼 달마다 달라질 수 있는 항목은 별도 칸으로 나누는 방식이 보기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의 연금이나 다른 정기소득에서 충당할 수 있는 금액이 있다면 그것도 함께 적습니다. 그다음 부족한 금액을 가족이 부담해야 하는 생활비로 봐야 형제자매와 이야기할 때도 단순히 시설 월 이용료만 놓고 계산하지 않게 됩니다.
요양시설 비용은 한 번 확인하고 끝나는 금액이 아니었습니다. 부모님의 등급이나 감경 여부가 달라질 수 있고, 시설의 비급여 비용도 바뀔 수 있어 계약 전과 실제 청구서를 받은 뒤 다시 비교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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