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결혼비용 지원, 부모는 얼마까지 도와줘도 될까
성인 자녀 결혼비용 지원 기준
자녀 결혼비용 지원,
부모는 얼마까지 도와줘도 될까
자녀가 필요한 금액이나 다른 집의 지원 규모보다 부모가 앞으로 사용할 생활비와 비상금을 먼저 계산해야 합니다. 결혼비용 지원 한도는 현재 예금잔액이 아니라 부모 생활에 꼭 필요한 돈을 제외한 뒤 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혼비용 지원 가능금액 계산식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
− 퇴직 후 생활비 부족분
− 비상금과 건강 예비비
− 주택·자동차 등 예정지출
− 남아 있는 대출과 카드부채
− 결혼비용 지원 검토 가능금액
성인 자녀의 결혼을 앞두면 부모도 여러 가지 비용을 고민하게 됩니다.
예식비와 신혼집 보증금, 가전제품과 가구 구입비처럼 큰돈이 필요한 항목이 한꺼번에 생기기 때문입니다.
자녀가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다면 어느 정도는 부모가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다른 부모가 얼마를 지원했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자녀의 배우자 쪽에서 준비한 금액을 알게 되면 처음 생각한 범위보다 더 많이 도와줘야 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결혼비용은 한 번에 큰돈이 빠져나가는 지출입니다. 현재 통장에 돈이 있다고 해서 그 금액을 모두 지원 가능한 여유자금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예금 안에는 퇴직 후 생활비와 병원비, 주택수리비와 부부의 비상금이 함께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녀에게 지원할 금액을 계산하기 전에 부모가 앞으로 반드시 사용할 돈부터 따로 남겨야 합니다.
계산 항목 A
현재 예금잔액을
지원 가능금액으로 바로 보면 안 됩니다
자녀 결혼비용을 정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숫자는 보통 예금잔액입니다.
예금이 1억원 있다면 그중 3,000만원이나 5,000만원 정도는 지원해도 괜찮을 것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금잔액만으로 지원 가능금액을 정하면 앞으로 들어올 돈과 나갈 돈을 놓치기 쉽습니다.
특히 퇴직이 가까운 시기라면 지금 받고 있는 월급이 계속 들어온다는 전제로 계산해서는 안 됩니다.
퇴직 후 연금이 시작되기 전까지 생활비를 예금에서 꺼내 써야 할 수도 있고, 연금을 받기 시작한 뒤에도 월생활비보다 소득이 적을 수 있습니다.
예금 1억원이 있어도 전부 여유자금은 아닙니다
퇴직 후 월생활비 부족액|150만원
연금 수령 전 공백기간|3년
150만원 × 36개월 = 5,400만원
생활비 부족분만 계산해도 예금 중 5,400만원을 부모 생활비로 남겨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병원비와 자동차 교체비, 집수리비와 비상금이 추가되면 실제 지원 가능금액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계산 항목 B
부모가 먼저 지켜야 할 돈을
다섯 항목으로 계산합니다
자녀의 결혼비용을 지원하기 전에는 부모가 앞으로 사용할 돈을 몇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 후 생활비 부족분
퇴직 후 예상되는 월수입에서 매달 필요한 생활비를 뺀 금액입니다. 월수입이 생활비보다 적다면 그 차액을 예금에서 보충해야 합니다.
비상금
갑작스러운 소득 중단과 예상하지 못한 큰 지출에 대비하기 위한 돈입니다. 자녀 결혼비용을 지원한 직후 긴급대출을 받는 상황은 피해야 합니다.
건강 관련 예비비
진료비와 약값, 치과치료비와 간병비처럼 중년 이후 늘어날 수 있는 건강 관련 비용입니다.
주택과 자동차 예정지출
보일러와 가전제품 교체, 누수나 집수리, 자동차 수리와 교체처럼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큰 지출입니다.
남아 있는 부채
주택대출과 신용대출, 카드 할부처럼 앞으로 갚아야 할 돈입니다. 대출이 남아 있다면 원금과 이자 부담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부모가 먼저 남겨야 할 돈
퇴직 후 생활비 부족분|________________원
비상금|________________원
건강 관련 예비비|________________원
주택·자동차 예정지출|________________원
기존 부채 상환예정액|________________원
계산 항목 C
결혼비용은 항목별 금액보다
전체 지원 한도를 먼저 정합니다
부모가 지원 가능한 총금액을 정했다면 그다음에 어떤 항목을 지원할지 나누어야 합니다.
자녀가 신혼집 보증금과 예식비, 혼수와 가전비를 각각 이야기할 때마다 조금씩 보태다 보면 처음 생각했던 지원금액을 쉽게 넘어설 수 있습니다.
개별 항목은 감당할 만해 보여도 모두 합치면 큰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원금액을 정하는 순서
먼저 전체 지원 한도를 정합니다.
그 한도 안에서 주거비·예식비·혼수비를 나눕니다.
한 항목의 비용이 늘면 다른 항목을 줄입니다.
추가 요청이 생겨도 전체 한도는 올리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전체 지원 한도를 5,000만원으로 정했다면 신혼집 관련 비용에 4,000만원, 예식과 가전 구입비에 1,000만원을 배정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예식비를 늘리고 싶다면 부모의 총지원액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5,000만원 안에서 다른 항목을 조정하도록 설명할 수 있습니다.
총한도를 먼저 정하면 결혼 준비 과정에서 추가비용이 생겨도 부모가 매번 새로운 금액을 결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계산 항목 D
돌려받지 않을 지원금과
나중에 받을 대여금을 구분합니다
자녀에게 전달하는 돈이 결혼 지원금인지, 나중에 상환받을 돈인지 처음부터 분명하게 정해야 합니다.
부모는 빌려준 돈이라고 생각하지만 자녀는 결혼 선물이나 지원금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가족 사이에서는 이런 인식 차이가 시간이 지난 뒤 큰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돌려받지 않을 지원금
부모 자산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는 돈으로 계산합니다. 자녀가 나중에 형편이 좋아지면 돌려줄 것이라는 기대를 노후생활비 계산에 포함하면 안 됩니다.
나중에 받을 대여금
상환금액과 시기, 매달 갚을 금액과 반환방법을 기록합니다. 말로만 정하면 시간이 지나 서로 다르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일부 지원·일부 대여
일정 금액은 돌려받지 않는 결혼 지원금으로 주고, 그보다 많은 금액은 상환조건을 정해 빌려줄 수 있습니다. 이때 두 금액을 따로 기록해야 합니다.
돈을 보내기 전에 정할 문장
“이 금액은 돌려받지 않는 결혼 지원금이다.”
“이 금액은 ○년 ○월부터 매달 ○원씩 갚는 돈이다.”
“전체 금액 중 ○원은 지원하고, 나머지는 빌려주는 돈이다.”
계산 항목 E
부부가 합의한 한도를
결혼 준비 초기에 자녀에게 설명합니다
자녀에게 지원금액을 말하기 전에 부부가 먼저 같은 기준을 가져야 합니다.
한 사람은 자녀를 더 많이 도와주고 싶고 다른 사람은 퇴직 후 생활비가 걱정될 수 있습니다.
부부의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쪽이 자녀에게 먼저 금액을 약속하면 나중에 지원 규모를 줄이기 어려워집니다.
부부가 먼저 합의할 내용
전체 지원 가능금액
지원금과 대여금의 구분
어떤 통장에서 지출할지
추가비용을 요청받았을 때의 대응
다른 자녀에게도 적용할 기준
부부의 기준이 정해졌다면 자녀에게 지원 가능한 범위를 일찍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 준비가 상당히 진행된 뒤에 지원 한도를 알려주면 이미 계약한 예식장이나 신혼집 계획을 바꾸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모가 지원할 수 있는 금액과 지원하기 어려운 범위를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자녀를 돕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녀가 처음부터 정해진 예산 안에서 결혼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입니다.
지원 후 재계산
결혼비용을 보낸 뒤에는
부모의 생활비 계획을 다시 계산합니다
큰돈을 지원한 뒤에는 부부의 자산과 월현금흐름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예금이 줄어들면 이자수입이 달라질 수 있고,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상금 규모도 줄어듭니다.
지원 전에 계산한 퇴직 후 생활비 계획이 그대로 유지되는지, 매달 예금에서 꺼내야 할 금액이 늘어나지는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결혼 이후에도 신혼집 이사비와 출산 준비비, 손주 돌봄비처럼 추가 지원 요청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혼비용 지원이 앞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계속 부담하겠다는 약속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이후의 지원 기준도 정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지원 후 확인할 변화
남은 금융자산이 노후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가
비상금이 너무 적어지지 않았는가
매달 예금에서 인출할 금액이 늘어나지 않았는가
집수리와 자동차 교체 등 예정지출을 감당할 수 있는가
추가 가족지원 요청에 적용할 기준이 있는가
결혼비용을 지원해 비상금이 크게 줄었다면 일정 기간 다른 큰 지출을 미루거나 비상금을 다시 채우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최종 계산
부모의 생활을 먼저 남긴 뒤
최종 지원계획을 작성합니다
| 계산 항목 | 금액 |
|---|---|
|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 | ________________원 |
| 퇴직 후 생활비 부족분 | − ______________원 |
| 비상금과 건강 예비비 | − ______________원 |
| 주택·자동차 예정지출 | − ______________원 |
| 기존 부채 상환예정액 | − ______________원 |
| 결혼비용 지원 검토 가능금액 | ________________원 |
최종 지원계획
전체 지원 한도|________________원
돌려받지 않는 지원금|________________원
나중에 받을 대여금|________________원
신혼집 관련 지원|________________원
예식·혼수 관련 지원|________________원
추가비용에 대한 원칙|전체 한도 안에서만 조정
자녀를 돕고 싶은 마음은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생활이 불안해질 정도로 지원하면 나중에는 자녀와 부모 모두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결혼비용은 다른 집의 지원금액과 비교해 정할 돈이 아닙니다.
부모가 앞으로 사용할 생활비와 비상금을 먼저 남기고, 그 이후에도 여유가 있는 금액 안에서 전체 지원 한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 결혼비용 지원은 현재 통장에 있는 돈을 나누는 일이 아니라, 부모의 노후생활을 먼저 지킨 뒤 남는 범위에서 결정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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