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이 들어오기 전, IRP 계좌부터 확인해야 하는 이유
퇴직금이 들어오기 전에는 회사의 지급일과 IRP 계좌를 확인하고, 들어온 뒤에는 생활비로 사용할 금액과 노후자금으로 남길 금액을 구분해야 합니다.
두 구간으로 나누어 확인하세요
퇴직금이 들어오기 전
퇴직연금 유형, IRP 계좌, 회사 제출서류, 예상 지급일과 첫 달 지출일을 확인합니다.
퇴직금이 들어온 뒤
인출 여부를 바로 결정하지 말고 소득 공백과 월생활비, 세금 영향을 함께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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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을 앞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돈이 퇴직금입니다. 오랫동안 일한 만큼 목돈이 들어오면 재취업 전까지 생활비를 버틸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퇴직금은 퇴직일이 되면 곧바로 일반 통장에 입금되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합니다.
회사의 정산 일정과 퇴직연금 유형, IRP 계좌 제출 여부에 따라 확인할 절차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 입금일이 카드 결제일이나 대출 납부일보다 늦으면 돈을 받을 예정인데도 첫 달 통장 잔액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퇴직금 예상액만 확인할 것이 아니라 어느 계좌로 언제 들어오고, 실제로 언제 사용할 수 있는지까지 살펴봐야 합니다.
1. 퇴직금 지급일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이유
퇴직금은 금액과 함께 지급 시점이 중요합니다. 퇴직 직후 생활비를 퇴직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면 회사가 언제 지급할 예정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법정 퇴직급여는 특별한 사정에 대한 당사자 간 합의가 없다면 퇴직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실제 지급 예정일과 회사의 정산 절차는 인사 담당자에게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 급여와 연차수당, 상여금, 퇴직소득세와 퇴직연금 이전 절차가 각각 다른 날짜에 처리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월급과 퇴직금이 같은 날 들어온다고 미리 단정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회사에 먼저 확인할 날짜
마지막 급여 지급 예정일
연차수당 등 추가 정산금 지급일
퇴직급여 지급 또는 IRP 이전 예정일
지급 예정일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카드값과 관리비가 빠져나갈 통장에 필요한 금액을 미리 남겨두어야 합니다.
2. IRP 계좌가 필요한지 확인하기
IRP는 개인형퇴직연금 계좌입니다. 현재는 원칙적으로 퇴직급여를 근로자가 지정한 IRP 계정으로 지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퇴직을 앞두고 있다면 본인 명의의 IRP 계좌가 있는지 확인하고, 회사가 요구하는 계좌확인서나 사본의 제출기한을 알아봐야 합니다.
다만 모든 퇴직자가 반드시 IRP 계좌로만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55세 이후 퇴직하거나 퇴직급여액이 300만원 이하인 경우 등에는 IRP 이전 의무의 예외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예외에 해당하는지는 나이와 퇴직급여액, 퇴직 사유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회사나 퇴직연금 금융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IRP 계좌가 이미 있다면
회사에 제출할 계좌번호와 금융기관이 맞는지 확인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는 계좌인지 확인
계좌가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한 상태인지 확인
IRP 계좌가 없다면
회사에서 요구하는 제출기한 확인
수수료와 앱 사용 편의성 비교
계좌 개설 후 계좌확인서 제출
3. DB형과 DC형에 따라 달라지는 확인 항목
회사에 퇴직연금제도가 있다면 본인의 퇴직연금이 DB형인지 DC형인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DB형은 퇴직할 때 받을 급여가 근속기간과 임금 등을 기준으로 정해지는 구조이고, 회사가 적립금 운용을 책임지는 방식입니다.
DC형은 회사가 정해진 부담금을 근로자 계정에 납입하고 근로자가 직접 운용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DB형이라면
예상 퇴직급여와 지급 예정일, 회사의 정산 절차를 중심으로 확인합니다.
DC형이라면
현재 적립금과 운용상품, 수익률, 현금화 또는 이전에 걸리는 시간을 함께 확인합니다.
DC형의 경우 퇴직일 직전까지 상품 가격이 변동할 수 있고, 상품 매도나 이전 처리에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앱에 표시된 적립금과 실제 이전되는 금액이 언제 확정되는지 금융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유형을 모르겠다면 회사 인사팀이나 퇴직연금 금융기관의 앱과 고객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첫 달 지출일과 입금일 비교하기
퇴직 후 첫 달에는 돈의 총액보다 들어오고 나가는 날짜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퇴직급여로 충분히 생활할 수 있어도 퇴직금이 들어오기 전에 카드값과 대출 원리금이 먼저 빠져나가면 며칠 동안 통장 잔액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날짜를 한 줄로 적어보세요
퇴직일|________________
마지막 급여일|________________
퇴직금 예상 입금일|________________
카드 결제일|________________
대출·보험·관리비 출금일|________________
지출일이 퇴직금 입금일보다 앞선다면 그 기간에 필요한 금액만큼 일반 통장에 남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급여가 곧 들어올 예정이라는 이유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나 마이너스통장을 먼저 사용하는 상황은 가능한 한 피해야 합니다.
5. 회사와 금융기관에 나누어 물어보기
퇴직금 관련 문의는 한 곳에 모두 물어보기보다 회사와 퇴직연금 금융기관, IRP 금융기관으로 나누는 것이 정확합니다.
회사 인사팀
퇴직급여 예상액과 지급 예정일
DB형·DC형 여부
IRP 계좌서류 제출기한
마지막 급여·연차수당 정산일
퇴직연금 금융기관
현재 적립금과 운용상품
퇴직급여 이전 절차와 예상 처리기간
이전 전 상품 매도 여부
IRP 금융기관
퇴직급여 입금이 가능한 계좌인지
입금 후 인출 또는 운용 절차
계좌 수수료와 관리 방법
회사에 이렇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제 퇴직연금 유형과 예상 지급일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IRP 계좌확인서는 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며, 마지막 급여와 퇴직급여는 각각 언제 지급될 예정인가요?”
6. 퇴직금이 들어온 뒤 결정할 것
퇴직급여가 IRP 계좌에 들어오면 바로 전액을 인출할지 그대로 운용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 결정은 퇴직금의 크기만 보고 해서는 안 됩니다. 다음 소득이 언제 생기는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지, 매달 필요한 최소 생활비가 얼마인지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인출 결정 전에 나눠볼 세 금액
첫 달 사용액|카드값, 대출, 관리비 등 바로 필요한 돈
소득 공백 준비금|재취업이나 연금 수령 전까지 사용할 생활비
장기 보관액|당장 사용하지 않고 노후자금으로 남길 돈
예를 들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퇴직금이 3,000만원이고 월 최소 생활비가 250만원이라면 단순 계산으로 약 12개월분의 생활비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자동차보험료와 세금, 병원비와 집수리비처럼 매달 발생하지 않는 비용도 있으므로 3,000만원을 정확히 12개월 동안 모두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IRP에서 인출하면 과세 방식과 이후 연금수령 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세금은 수령 방식과 개인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인출 전에 금융기관에서 예상 세액과 수령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 퇴직금은 고용노동부 퇴직금 계산기에서 대략 계산해볼 수 있습니다.
계산 결과는 입력한 임금과 재직기간을 기준으로 한 예상치입니다. 실제 퇴직급여와 세후 수령액은 회사의 정산자료와 퇴직연금 계좌 내역을 기준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퇴직금 확인을 마치는 순서
① 회사에서 퇴직연금 유형과 지급일 확인
② IRP 계좌 필요 여부와 예외 해당 여부 확인
③ 계좌확인서 제출 후 실제 처리 상태 확인
④ 첫 달 지출일보다 입금일이 늦지 않은지 비교
⑤ 입금 후 생활비·공백 준비금·장기자금으로 나누어 판단
퇴직금은 들어올 금액만 확인하는 돈이 아닙니다. 계좌와 입금일, 사용 시점을 함께 확인해야 퇴직 후 첫 달의 현금흐름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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